다양한 전시, 공연, 여행 등의 활동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생활이다. 그러나 2020년에 이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는 '비대면' 방식을 전폭 지지하게 되었고 이는 문화예술계에도 크나큰 바람을 몰고 왔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시대의 문화생활은 어떻게 변화하였을까.
'비대면'의 활성화
각종 공연과 전시를 이제는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소장품 감상놀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는 '2020-2021 개방 수장고 가상현실(VR)' 등의 비대면 전시를 제공하고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관 영상'과 같은 비대면 전시를 영상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더하여 체육 분야도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매년 가을 개최되던 '춘천마라톤'은 2020년에는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마라톤을 한 후 기록을 인증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열리기도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소현 대학생기자]
'집콕' 생활의 확장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콕' 생활의 서비스 또한 매우 확장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넘어서 '넷플릭스'나 '왓챠'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이제 문화생활 중 하나로 자리했고 이제는 직접 만나지 않고 음성으로 만나서 대화하는 SNS '클럽하우스'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그림이나 도예, 언어 공부, 홈트와 같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이 강조되면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가 생성되고 확장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소현 대학생기자]
여행의 간소화
코로나19로 만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면서 친구나 가족들과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는 혼자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호캉스 같은 실내 숙박이나 기차, 버스 여행과 같이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되는 여행보다는 '차박', '캠핑', '드라이브'처럼 개인 또는 소수의 인원이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더하여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 여행지보다는 집 근처나 수도권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는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지도 1년이 지났다. 이제 연인이나 친구들과의 '접촉'은 매우 힘든 일이 되었다. 그래도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들과 함께 변화한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