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인 사람 수가 훨씬 많다. 세계의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비율은 대략 왼손잡이 10%, 오른손잡이 90%라고 알려져 있다. 왼손잡이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희박해 영어에서도 오른손은 'right' 즉 '옳은'이라는 뜻에 단어를 사용하고, 공공시설에서도 지하철 교통카드 찍는 곳이 오른쪽에 위치하며, 왼손잡이에 대한 여러 뿌리 깊은 편견이나 미신도 있다. 왼손잡이의 차별과 편견으로 8월 13일인 '왼손잡이의 날'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과연 누가 결정하며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이채영기자]
왼손잡이가 될지 오른손잡이가 될지는 바로 우리의 뇌 속 유전자가 결정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결정하는 데 있어 상당한 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전적으로 연관성만 있다고만 알려진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결정요인은 2019년 다시 정밀한 연구결과로 다시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들은 약 40만 명의 유전자를 조사하였다. 그중 약 4만 명이 왼손잡이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들은 유전체의 어느 영역이 왼손잡이와 관련되어 있는지 밝혀내며, 왼손잡이와 관련되어 있는 유전체와 뇌의 언어 영역 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내었다. 또한 왼손잡이가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단점에 대해 알아내기도 하였다. 장점은 왼손잡이의 뇌에선 좌우 반구의 언어 영역이 조화로운 방법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언어 영역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며, 파킨슨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단점은 왼손잡이인 사람들은 정신분열병이라고 불리며 사고의 장애나 감정, 의지, 충동 같은 증상으로 인한 인격 분열의 증상이 있는 조현병 위험을 약간 높이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7기 이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