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서진기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신라시대부터 진행되어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 불교 행사인 ‘연등회’. 이 연등회가 12월 16일 자로 프랑스의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 확실시되었다.
이미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바 있는 연등회는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개최되는 유서 깊은 축제로 불교에서 비롯되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국교가 불교인 통일신라에서 처음 시행되어 고려시대에는 연등회,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축소되고 세시 풍속인 ‘관등놀이’, ‘호기놀이’로 남아 전승되어왔다. 또한 매일신보(1915, 1917년)에 따르면 음악회와 같은 현대적인 행사의 형식으로 초파일 행사가 개최되었고 연등의 풍습은 민간에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문화 축제의 양상으로 발전되어 거리문화축제(전통문화마당) 등으로 시민들과 외국인들까지도 참여 할 수 있다. 불교적인 연등과 이외에도 여러 가지 동물, 캐릭터의 등도 출현하고 본인이 직접 등을 만들어 즐기는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은 사회적 어려움이 있을 때 위기 극복과 단합에 이바지하여 공동체의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 세대가 지남에 따라 역사와 환경에 대응하여 재창조된다는 점, 국적, 인종, 종교에 구애받지 않는 포용성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인류의 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2020년은 코로나19 인해 거의 모든 행사들이 취소된 바 있는 조계종은 2021년 4월-5월 중에 예정되어 있는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후 처음 있는 연등회인 만큼 연등회의 공동체 정신과 시대정신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7기 김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