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지연 대학생기자]
오는 25일, 국내 최대의 점유율을 가진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전격 폐지한다.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는 2005년에 도입된 이후로, 16년 만에 사라지게 되었다. 네이버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어 폐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례로, 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해 2월에 실시간 이슈검색어를 폐지했다.
그동안 실시간 검색어는 우리 삶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사람들이 현재 무엇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좌표인 만큼,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재난 상황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고, 그날의 주요 소식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가 빠르게 업데이트되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다만, 실시간 검색어는 끊임없이 논란의 선상에 놓였다. 기업들의 검색어 마케팅, 정치적 여론 조작 등 실시간 검색어를 남용하는 사태에 대해 지적이 많았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폐지를 대신 통계 분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의 데이터 랩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의 폐지는 네트워킹 서비스가 점점 발전하는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사용자가 다양해지고 증가하면서, 능동적인 정보 소비의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실시간 검색어의 폐지는 사람들이 다수가 관심을 가지는 주요 키워드만 접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정보를 생산하고 찾아다닐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기 대학생기자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