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에서 제작한 숏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22일 기준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1’ 1편의 총 재생수는 약 96만 3천 명에 이르렀다. 최근 ‘딘딘하다(단타를 통해 수익을 벌다)’, ‘홍반꿀(노홍철 반대로 하면 꿀이다)’ 등의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리즈는 주식 초보, 이른바 ‘주린이’들을 위해 주식 투자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재미있게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슈카(유튜브 ‘슈카월드’), 김프로(유튜브
‘삼프로’)의 쉽고 명쾌한 강의와 노홍철, 김종민, 딘딘, 김가영(챕터 1 출연), 미주(챕터 2 출연)의 유쾌한
티키타카 간 합이 돋보인다.
연출을 맡은 박진경 PD는 ‘뉴팡! 뉴스 딜리버리 서비스’, ‘톡이나 할까?’, ‘마이 리틀 텔레비전’,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 ‘카카오톡’, ‘뉴스’, ‘실시간 채팅 소통’, ‘리얼 버라이어티’ 등 당시 기존 예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낯선 소재들을 예능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개미는 오늘도 뚠뚠’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의 신선한 도전으로 보인다.
‘주식은 곧 필패다’라는 수십 년간 사회에 지배적이었던 관념이 점점 희미해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리즈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춘 트렌디(trendy)한 방송일 뿐 아니라, 그간 박했던 주식 교육에 대한
초보 투자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킨 방송으로 이름나고 있다.
이외에도 출연진들이 실제 투자를 진행함에 있어 별도의 지원금 대신 자신의
출연료를 직접 활용하기 때문에 타 예능들의 ‘보여주기’ 식에
거부감을 느꼈던 시청자들이 그 진정성을 좋게 평가한다는 점, 최소 투자-최대 효율을 꾀하는 젊은 층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바쁜 일상 속 짬을 내서 볼 수 있도록 한 편의 길이가 약
2-30여 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재미와 유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제 시작일 뿐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리즈는 과연 먼 길 끝에서도 시청자의 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2’의 새로운 회차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에 카카오 TV 채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