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은 조선 후기 22 대왕 정조와 의빈 성씨(성덕임)의 사랑을 그린 사극 로맨스 소설이다. 역사는 22 대왕 정조를 수원화성 건설, 규장각 설치, 등을 실시한 개혁 군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여인, 의빈 성씨가 있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강미강 작가의 사극 로맨스(소설) 작품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2017년 3월 23일에 발간되어 지금까지 많은 독자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9월부터 MBC에서 드라마로 방송될 예정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어떻게 소설로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그 과정을 알아보고, 궁금증을 알아보기 위해 강미강 작가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정주은기자]
질문 1: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답변: 저는 어릴 때 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심심하면 학교 도서실에서 역사책을 곧잘 읽었는데, 조선 후기의 꽃인 정조 시대는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과 인터넷의 정보가 다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너무 궁금한데 책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찾을 수 없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가진 정보를 모으고 골라내서 내가 알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질문 2: 정조를 개혁 군주로만 알고 있는 독자님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저는) 이 소설책을 통하여 '정조가 사랑꾼이었다.'라는 새로운 이면을 보여주신 것 같아서 많은 감동을 얻었는데요. 혹시 이러한 과정을 만들어지기까지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답변: 결말을 정하고 시작했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와 인물들을 이해하고 다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산화되지 않았거나 국역 되지 않은 자료를 알아서 찾고, 일일이 한자 사전을 보며 풀이해야 했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드러나서 이야기의 플롯과 등장인물 설정을 크게 수정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해석을 덧붙여 긴 이야기를 창작한다는 그 자체가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질문 3: “옷소매 붉은 끝동”을 만들어지기까지 힘든 점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답변: 아예 한 달 넘게 글쓰기를 중단했던 적도 있고, “옷소매 붉은 끝동”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극복하기에 가장 좋았던 방법은 ‘아무 생각 말고 그냥 하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루에 30분씩밖에 쓸 시간이 없어도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뭐라도 한 글자 써보려고 몇 시간씩 매달려보기도 했습니다. 정 막히면 앞부분으로 돌아가서 수정하면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4: 혹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답변: 솔직히 처음 “옷소매 붉은 끝동”을 내놓을 때는 열 권이라도 팔리면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읽어주셨습니다. 덕분에 평범한 제 일상에 기적이 일어났고,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표현은 비록 진부하지만 제가 독자님들께 몇 번이고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질문 5: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답변: 제 목표는 ‘새로운 이야기 완성하기’입니다. 그래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좋게 봐주신 분들을 다시 한번 만족시켜드릴 수 있다면 저에겐 또 다른 기적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목표 달성을 미루는 저 자신을 오늘도 반성하며,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정주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