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이미 제조업의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등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로서 4차 산업혁명이 점진적으로 일어나게 되면서 로봇이 제조업을 넘어서서 서비스업과 같이 인간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렇게 로봇과 인간의 거리가 점차 좁아지게 되면서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로봇의 외형이다. 사람들은 로봇이 너무 기계같이 생기면 사람들이 혐오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로봇을 사람과 가깝게 제작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그러면서 그 기능에 최적화되어 디자인되었던 로봇들이 눈이 생기고 얼굴이 생기고 팔과 다리가 생기면서 점차 그 생김새가 인간을 닮아가기 시작하였고 그 행동 또한 인간을 모방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로봇의 외형이 인간과 닮으면 닮을수록 인간이 로봇에서 느끼는 친밀감이 증가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이는 생각과는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로봇을 보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로봇의 행동 또한 자연스러울 것이고 로봇이 인간처럼 따뜻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하지만 아직 로봇의 행동이 어색하고 이상하며 그것을 만졌을 때는 따뜻함보다는 기계의 차가움과 딱딱함을 먼저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로봇이 인간을 닮아갈수록 인간의 기대와 현실의 불일치가 심화되며 오히려 로봇이 기계의 모습 그대로를 하고 있었을 때보다 더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 갑작스러운 친밀도의 폭락을 전문가들은 “uncanny valley”라고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uncanny valley의 문제점을 고려하여 전문가들이 로봇으로부터 이질감을 덜 느낄 수 있는 그 기능 그대로를 보여주는 기계의 디자인과 인간의 모습 비슷해 보이는 디자인 사이의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다. 로봇이 일상생활로 유입될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로봇의 기능뿐만 아니라 로봇의 외형을 개선시키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송경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송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