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즉 음력 8월 15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었다. 추석은 한가위, 가위, 가배, 가배일, 중추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추석에는 전통적으로 멥쌀 반죽 안에 깨, 콩 등의 소를 넣어 만드는 송편을 쪄 먹거나 강강술래, 씨름, 소 놀이와 같은 전통 놀이를 한다. 현대에는 이러한 행사가 많이 축소되어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뵈거나 차례를 지내는 날로 여겨지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히며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추석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일까? 다른 나라에도 추석이 있을까?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중추절"이라는 전통 명절을 맞이한다. 중추절 역시 음력 8월 15일로 춘절, 청명절, 단오절과 더불어 중국의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이다. 중추절에는 대표적으로 달에 제사를 지내거나 달을 감상하며 소원을 비는 달맞이를 하는데, 최근에는 제사를 지내기보다 대개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이 토끼 모양의 민속 완구인 투얼예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중추절 당일 밤에는 등 놀이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추석 음식이 송편이라면 중국에서 중추절에는 월병을 중추절 대표 음식으로 꼽는다. 중국에서는 월병이 둥근 달의 모양이기 때문에 화합과 행복, 단결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월병을 달에게 바치고 친척, 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며 행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초콜릿 월병, 아이스크림 월병 등 이색 월병도 생겨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진하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이진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