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평생학습의 요람인 봄의 마을은 재래시장이 있었던 자리이다. 봄의 마을이 조성되기 전 이곳은 지붕과 건물이 낡아 붕괴와 화재 등의 위험이 존재하는 지저분하고 복잡한 장소였다.
2004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재래시장이 외각으로 이전을 하였고, 그 자리는 공터로 남게 되었다. 구도심의 상인들은 재래시장이 이전하고 난 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길 것을 염려하였고 그런 이유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군에 지속적으로 요구하였으며, 서천군 또한 재래시장이 이전하고 난 공터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다.
2004년부터 봄의 마을이 조성되는 2011년까지 약 8년 동안 상호 간에 이익과 입장차이로 인하여 갈등이 지속되었고,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주민과 행정 그리고 전문가 집단이 서로 협의하고 노력한 끝에 『봄의 마을』이 조성되었다.
봄의 마을에는 종합교육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여성문화센터 등의 기관이 있다. 서천군의 『평생교육의 요람』이라 불리는 종합교육센터는 서천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이며, 현재 5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전건호기자]
종합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어학, 인문학, 그림, 악기, 서예,키즈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글 문해 교실』은 다양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한글 문해 교실에 소속된 할머니들은 평균연령이 70대이다. 100세 시대에 걸맞게 이분들에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글을 한 글자 한 글자 써 가시며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신다.
이러한 봄의 마을 종합교육센터의 프로그램들은 점차 전체 인구에서 노인의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대한민국에서 도시보다 비교적 열약한 문화 환경인 농촌에서 문화 활동에 관해 소외받는 노인 인구에 교육의 기회를 주고, 함께 협력하여 봄의 마을을 조성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전건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