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고다현 기자]
청계광장에서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생명나눔 홍보 캠페인이 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장기기증 홍보를 위해 집 모형의 설치미술품을 전시했다. 이 설치미술품은 장기기증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삶을 이어준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서로 다르게 생긴 집 두 채를 반반씩 붙여놓았다. 이는 장기기증이 단지 죽음 이후의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삶의 융합이자,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이 작품의 연출자는 신체를 기증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집을 선물해주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집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 설치미술품 이외에도, ‘생명 이은 집’ SNS 이벤트, OX 퀴즈 행사가 열렸고, 장기기증자의 가족이 장기기증자에게 쓰는 편지 등이 전시되었다. 이번 생명나눔 행사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였고, 앞으로 더 많은 장기기증을 기대해 볼 법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윤 모 씨는 “장기기증에 대해 사실 별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장기기증이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장기기증을 하려면 인식의 변화가 가장 우선적이지만, 장기기증을 마친 시체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장기기증을 마친 시체를 그냥 그대로 유족들에게 전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새로운 생명을 이어주기 이전에, 새로운 생명을 준 사람에 대한 어느 정도의 대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고다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