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 메뚜기가 전국에 가을을 알린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고추잠자리의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 이에 수륜에서는 메뚜기잡이 축제가 개최되었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는 소비자에게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체험 문화 기회를 제공하고, 가야산기슭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제값에 받고 팔 수 있는 유통여건을 마련하여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수륜면에서 특수시책으로 2014년에 처음으로 추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현기자]
매번 같은 장소에서 축제가 개최되지 않고 변경되었는데, 이는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함으로써 수륜이 생소한 외지 사람들에게 곳곳에 숨은 수륜의 아름다운 경치를 소개하고자 한 성주 공무원들의 노력이 컸다. 또한, 수륜면은 축제 홍보를 위해 지난 5월 7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펼쳐진 '재구향우회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진희복 수륜면장은 “제1, 2회 메뚜기잡이 축제에서 지역 출신 인사들이 보여 주신 열성에 감사드리며 더욱 발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2017 성주 가야산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에는 더 많은 참석자가 즐겁게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메뚜기잡이 축제를 개최한 지 4년이 지난 2017년, 제4회가 아닌 제3회로 시행된 이유는 바로 성주지역 사드 배치 문제 때문이었다. 16년도 성주지역은 지역의 특수상황으로 인해 모든 축제나 운동회 등의 행사가 모두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10월 15일,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에 있는 (구)하키장에서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가 1년의 공백을 잊고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에서 계명대 사랑나누기봉사단 학생 45명이 재능기부로 메뚜기 축제장 주변의 크고 작은 돌을 모은 뒤, 수돗가 및 체험장 내부에 돌탑을 쌓아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혀 주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을 이어 식후행사에서는 다문화 공연(일본 북춤), 수륜중학교 학생들의 악기연주 공연, 색소폰 연주, 노래자랑 등 축제를 알리는 많은 공연으로 축제장 분위기는 더욱 떠들썩했다. 초청 가수로는 트로트 가수 김용임 씨가 오셨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현기자]
- 개막식 2시간 전의 축제장 모습이다.
체험행사로는 메뚜기잡이 체험, 고구마·땅콩 캐기, 전동셔틀카 체험, 승마체험, 메기잡이 체험, 드론시연 및 체험, 키즈존 체험, 귀뚜라미 판매 등의 부스가 있었다. 체험행사 중에서는 단연 메뚜기잡이 행사가 가장 컸고 더불어 다른 체험행사들도 많은 경품이 있었기 때문에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참여도는 매우 높았다.
이 밖에 전시 판매 및 시식이 준비된 부스들도 위의 행사들 못지않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전시 판매 및 시식 행사에서는 친환경 농산물로 쌀, 사과, 배, 채소, 수륜의 특산물(아로니아, 버섯 등), 지역생산 가공식품(된장, 미숫가루, 밀가루 등), 떡(인절미) 메치기, 메뚜기 튀김, 고구마 땅콩 구워 먹기, 생 과일즙, 뻥튀기, 10여 종의 푸드 트럭이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메뚜기 튀김에 대해 징그럽다며 울기도 하고 호기심에 먹어보는 아이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수륜 메뚜기 축제는 남녀노소 나이를 불구하고 아이들에게는 농촌 체험의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먹거리와 오랜만에 가지는 여유롭고 재밌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즉 모두가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