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익산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익산 평화의 소녀상은 거리 모금과 공연 모금 등의 익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에 의해 9600만 원의 기금이 마련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익산의 소녀상은 다른 소녀상과는 달리 반듯하게 서 있는 소녀상이다. 또 서있는 소녀상 발아래에는 산산조각 난 한·일 위안부 합의문이 놓여있다. 이 산산조각 난 한·일 위안부 합의문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보며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확실히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혜원기자]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의 많은 위안부 생존자들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과 일본의 만행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만들어졌다.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는 매년 세계 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 세계 여성 단체들과 연대하여 각종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리고 유엔과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에서는 이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도 반성의 기미 없이 끊임없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히 일본에 대한 압박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 자신들에게 주는 의미가 더 클지 모른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어쩌면 우리 자신들에게 하는 다짐일 수 있다. 국가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할 때 국민들은 어떠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결국,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부끄러워하며 숨겼던 과거가 또 한 번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일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자는 다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정혜원기자]
우리 아픈 역사 잊지 말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