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가현 기자]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도심 옆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길이 있다. 다름이 아닌 똑딱길과 고복수 재즈길. 똑딱길은 문화 행사 시 자주 사용되는 한 골목에서 시작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복수 재즈길을 만날 수 있다.
똑딱길은 도자기 재질의 타일을 이용하여 조성한 벽화로 다른 벽화와는 색다른 느낌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 이 길을 걷는다면 향수에 잠겨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벽화에는 벽화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팻말이 붙어있다. 이것들을 참고하여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면 더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다. 똑딱길이 끝나고 고복수 재즈길이 시작되는 교차점에서는 '추억길'이라는 작은 골목이 있으니 그곳도 놓치지 않고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고복수는 1911년부터 1772년까지 활동한 대중가수로 울산광역시 중구에서 출생했다. 고복수의 대표적인 곡으로는 '타향살이', '이원애곡' 등이 있다. 그는 1932년 전국 신인가수 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1959년 동화 예술학원을 설립했다.
울산광역시는 대구의 김광석 거리처럼 울산의 고복수 길을 조성하겠다고 했으며 약 150m의 골목에 예산을 약 2억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길의 전체적인 주제는 '리멤버, 고복수 위드 재즈'이다. 이 주제에 알맞게 길을 걸으면 193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시대 고복수와 함께 활동했던 가수들의 설명과 더불어 당시 재즈풍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읽다 보면 150m의 골목이 정말 짧게 느껴질 것이다.
똑딱길과 고복수 재즈길은 '올해 골목 시화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또한 최근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일대에 조성된 '큰애기길'의 여파로 이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똑딱길과 고복수 재즈길은 눈과 두뇌가 즐거운 골목길이다. 원도심 속에서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 4기 이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