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1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10월 8일부터 10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는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을 표어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글문화큰잔치'가 열렸다.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인 만큼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께 감사의 글을 남기는 '시민 꽃 바치기', 익숙하지 않아서 사용하기 불편한 외래어나 영어 낱말을 친숙한 우리말로 바꾸기 위한 '시민이 뽑는다! 꼭 바꿔야 할 어려운 안전용어', 내 손글씨를 나만의 글자꼴로 만들어 모두와 나눔을 하는 '손글씨 대회', 한글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 등이 흥겨운 공연무대와 함께 진행되었다.
긴 연휴의 끝자락에 가족과 광화문광장을 찾은 중학생 윤○○ 양은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보니 우리 글자 한글에 대한 애틋함이 더욱 커졌고, 이번 행사가 광화문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단지 축제가 아닌 한글의 우수성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한글에 대한 긍지를 나타내었다.
▲'시민 꽃 바치기'에 참여하는 시민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다윤기자〕
▲시민들이 참여한 투표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다윤기자〕
▲'한글문화큰잔치' 축하공연무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다윤기자〕
또한,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외국 상호의 한글 간판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볼수록 친근감이 든다"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한글간판거리'가 생겨날 정도로 한글 간판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아름다운 한글을 간판에 담자'는 운동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화문광장 일대의 한글간판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다윤기자〕
표현하지 못하는 소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과학적이고 실용성까지 겸비한 독창적인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군주가 백성을 위해 만든 글자이다. 세계 문자 중 유일하게 한글만이 만든 사람과 반포일을 알며, 만든 원리까지 알 수 있어 한글(훈민정음 해례본-국보70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세종대왕상'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문맹을 없애는데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상을 주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알고 한글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바르게 지켜나가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정다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