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활 속에서 다양하고 많은 빛을 접하고 사용한다. 빛은 인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자 빛이 있기에 인류의 문명도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이러한 과한 빛들로 인해 인류가 아파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빛 공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 빛 공해란 인공조명이 너무 밝거나 지나치게 많아 야간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빛 공해로 인해 인류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첫 번째 생체 리듬이 파괴된다. 빛은 우리 몸속 멜라토닌(Melatonin)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항산화 물질 생산이 중단되어 암 발생을 초래 할 수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 간호사 4만9402명을 조사한 연구 결과, 야간근무를 연속으로 한 간호사들의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5년 이상 근무자 중에서 야간근무를 4일 연달아 한 사람은 1.4배, 6일 연달아 야간근무를 한 경우엔 1.8배로 높았다.
두 번째로는 식물의 생장을 억제 시킨다. 간혹 신문이나 뉴스 기사에 가로등 설치로 인해 벼나 많은 작물들의 생장 속도가 더뎌지게 해 농민들이 가로등(30~50lx) 설치를 반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물에게도 일정 시간 어두워져야 하는 한계 암기 시간이 지켜지지 않아 면역 체계가 파괴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1년 연구에 따르면 6~10lx 밝기의 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벼는 16%, 들깨는 94%까지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생태계가 교란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매미는 낮에 우는데 인공적인 빛으로 인해 밝은 밤을 매미가 낮으로 착각하여 낮에 울기도 한다는 것이다.
빛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를 제공해주었지만 어느 순간부터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계 대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과학적 혜택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경계 대상이 되지 않게 사용하는 우리가 적정선을 지켜 밤에도 빛나는 별을 보았으면 좋겠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현정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박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