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9월 25일, 대구일과학고등학교의 천체관측동아리 ‘COSMOS’(이하 코스모스)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솔빛관측회를 진행하였다. 매년 진행되어온 솔빛관측회는 지역 사회의 초·중학생들의 천체 체험 교육 문화의 센터로써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구과학 교사들과 코스모스 동아리원들이 직접 준비하는 자발적인 행사로, 이제는 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17 COSMOS천문대 솔빛관측회 사진. ①솔빛관측회 오리엔테이션. ②간이 망원경 만들기. ③주망원경 원격 조작 및 프로그램 사용 안내. ④주망원경 견학과 모의 관측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광천기자]
올해 들어 세 번째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로 인근 초등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원활한 행사를 위해 A조와 B조로 나누어 진행할 만큼 많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솔빛관측회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가지 관측회 행사인 간이 망원경 만들기, 주망원경 견학과 모의 관측회, 부모님과 함께하는 달 사진 촬영, 슬라이딩 돔 천체 관측이 팀별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초·중학교 학생들은 현직 교사와 함께 간이 굴절망원경을 직접 제작하며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의 차이점과 관측 원리를 탐구하였으며, 코스모스 부원들의 도움 하에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며 달을 관찰하였다. 특히 쉽게 접해볼 수 없는 고성능의 굴절망원경과 다양한 망원경들로 밤하늘의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학부모들 역시 행사에 만족스러움을 표현하였다. 특히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다양한 별자리와 천체에 대한 현직 교사의 수업은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2017 COSMOS천문대 솔빛관측회 사진. ①COSMOS 부원들이 망원경 조작법을 소개하고 있다. 좌측부터 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 ②학생들이 직접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하는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광천기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로 천체 관측을 손꼽았으며, ‘토성을 봐서 좋긴 좋았는데 조금 작게 보이고 흐릿하게 보여서 아쉬웠지만,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함께한 부모님들의 경우, 학생들과는 달리 별자리 관측을 손꼽으며 “애들한테 항상 별자리를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잘 몰라서 설명을 못 해줬었는데 이번에 북극성을 찾는다던가, 이런 것을 상세히 배울 수 있어서 애들한테 설명을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주변인들에게 이번 행사를 추천할 것이라 질문에 응답하였다.
2017 COSMOS천문대 솔빛관측회 사진. ①보조관측실에서 천체를 관측하는 학생들. ②참여한 학생이 직접 찍은 달 사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광천기자]
연간 4회 이상 진행되는 대구일과학고등학교 솔빛관측회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연초 대구광역시 소재의 학교로 발송되는 공문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총 320명까지 선발한다.
한편, 대구일과학고등학교 천문대는 주망원경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인 주경 302mm의 굴절망원경과 함께 보조관측실의 태양망원경, 14inch 반사망원경, 150mm 굴절망원경을 포함한 5대의 고가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우주와 천체에 대해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립식 굴절 및 반사 망원경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 관측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도 빛나는 날, 지겨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우주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대구일과학고등학교 솔빛관측회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박광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