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두란노 자원봉사 센터’는 자원봉사 신청 사이트인 ‘나눔 포털 1365’를 통해 매주 주말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지원받아 노숙자 및 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한다.
오전에 약 4시간 동안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청소년 봉사자들은 나무젓가락을 분리하는 활동을 하고 난 후 각자 복도 계단과 입구에 서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한 명씩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 담당자분의 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밝고 활기찬 태도로 웃으면서 공손히 인사하자’는 것이다. 항상 집에 혼자 계시는 분들은 쉽게 우울해질 수 있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활기찬 인사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렇게 간단한 교육을 거친 후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된다. 노인분들께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에는 물을 떠드리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을 도와드리는 일을 한다. 예배가 끝난 후에는 안쪽의 부엌에서 아주머니들께서 직접 만드신 점심식사를 나무젓가락과 함께 한 그릇씩 가져다 드린다. 다 드신 후에는 그릇을 받아 부엌에 옮겨놓고 점심을 더 원하는 분들께는 식사를 더 제공해드리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빵과 같은 작은 간식을 제공해드리는 경우도 있다. 어르신들께서 모두 집으로 돌아가시고 나면 의자를 모두 걸레로 닦고 바닥 쓸기와 대걸레 청소도 한다. 청소가 끝나면 담당자분의 확인을 받고 봉사를 마치게 된다.
봉사 진행 중에 노인분들이 청소년 봉사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봉사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두란노 자원봉사 센터에는 다양한 노인분들이 오시는데 항상 사탕을 챙겨 와서 고생하는 봉사자들에게 나눠주시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여러 차례 방문한 결과 노인들을 위해 꾸준히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곳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도 진행한다고 한다. 올여름에는 보르네오섬으로 해외 봉사를 갔던 사실도 현수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5기 이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