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조상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성묘를 방문하곤 한다. 이때 부주의로 인해 질병이 옮겨질 수 있는데 성묘 질병 및 안전사고를 유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산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요소들은 진드기, 모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들과 말벌이다. 올해 기준으로 대전과 충남에서 '살인 진드기'에 의해 6명이 숨졌다. 이것은 라임병(열, 두통, 피부발진을 유발, 추후 뇌막염과 심근염으로 사망 가능), 반점요, 리케차(병원균에 속하는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위험성을 알렸다. 살인 진드기를 특히나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치료에 쓰일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묘에서는 많은 야외 활동을 필요로 하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대처해야만 한다.
산에는 유달리 많은 말벌들이 있다. 말벌에 쏘이면 호흡 곤란, 혈압 상승, 심장 발작, 그리고 한기를 느끼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장수말벌의 경우는 워낙 독성이 강하여 응급조치가 늦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말벌을 피하기 위해서 복장의 색에 유의해야 한다. 말벌들은 주로 원색에 반응한다. 그렇기에 무채색 옷을 입어야 한다.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및 달콤한 음료 등은 삼가는 편이 좋다. 식초나 레몬 등의 산성 물질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말벌의 독(알칼리성)에 쏘였을 때 이러한 산성 물질을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일반 벌에 쏘였을 경우는 신용카드로 쏘인 부위를 긁어서 침을 제거하면 좋다. 만약 말벌에 쏘였다 할지라도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하고 구급차를 기다려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