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와 함께 한 ‘제3회 2017 전주 가맥축제’가 막을 내렸다.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열린 가맥축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되었다. 지난해까지는 전통문화의 전당에서 치러졌지만, 관광객과 주민 접근성, 안전 문제 등으로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이미지 제공=전주가맥축제 공식 블로그,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가맥축제는 전북만의 독특한 가맥문화를 널리 알리는 관광마케팅 축제다. 비빔밥, 막걸리와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이다. 1980년대 초 전주시 경원동 일대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를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고 한다.
축제에서는 콘서트 및 공연, 가맥 안주 판매 부스, 청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청년셀러부스 등 각종 이벤트와 부스가 함께 했다. 가맥 참여업체는 20개로 지난해보다 5개가 늘어나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 맥주 값은 2500원으로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았다.
축제조직위원회는 병뚜껑 1개당 300원씩의 기부금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이번 가맥축제는 폭염주의보가 계속되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줄 피서지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2017 전주 가맥축제는 첫째 날인 10일 2만여 명, 11일 4만여 명, 12일 4만여 명으로 총 10만여 명이 참여하였다. 전주만의 개성을 잘 살려낸 지역 대표 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셈인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김근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