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은 개의 의사 전달 도구이다. '진정 신호'라는 뜻으로 개가 상대방에게 보내는 몸짓 언어이다. 개는 무리를 이루고 사는 사회적 동물이라 유전적으로 카밍 시그널을 사용한다. 그래서 카밍 시그널을 알면 개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어 효과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인간이 알아차릴 수 있는 개의 카밍 시그널은 약 30가지인데 그중 쉽게 관찰되는 행동은 15가지 정도이다.
개가 자기 코를 핥는 행위(Licking)는 자신의 감정이나 상대방을 진정시키고자 할 때 나타난다. 기지개를 켜는 동작(Play bow)은 상대방과의 충돌을 피하거나 같이 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할 때 보여진다. 스스로 진정을 원할 때는 하품(Yawning)을 한다. 다리를 드는 행동(Lifting paw)은 주변 상황에 긴장감을 느낄 때 보여진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수현기자]
반려동물 행정 교정사이자 책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42가지>의 저자 권혁필 훈련사는 "카밍 시그널을 파악한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반려견의 감정을 알 수 있다. 반려견과 생활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려견을 키우는 한 주부는 "카밍 시그널을 알고 난 후에 반려견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알게 되어 좋았다. 반려견과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응했다.
최근 TV 프로그램에서도 카밍 시그널을 엿볼 수 있다. 권혁필 훈련사는 채널 A에서 방영하는 '개밥 주는 남자'와 스카이TV의 '마이 펫 연구소' 등에 출연했다. 동물 조련사이고 책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의 저자 강형욱 훈련사는 EBS1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방송 중에 카밍 시그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이다.
반려견 양육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지금, 모두가 카밍 시그널을 알고 반려견과 올바른 소통을 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