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견들을 도와주세요.
소화제 등의 신약 제품이나 샴푸 등의 화학제품 유해성 실험. 이런 실험의 첫 번째 대상은 바로 동물들이다. 한 해 국내에서만 실험으로 사라져간 실험동물의 숫자가 총 2,411,717마리.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실험동물들의 94%가 실험견이라고 한다. 이렇게 인간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실험의 대상이 되며 위험한 화학약품에 노출되기도 한 동물들은, 실험이 끝난 뒤 안락사 처치가 된다. 그렇기에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시민단체 및 기구들이 동물실험에 대해 저항하고 있다.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수원 인계예술공원에서 비글비글 캠페인이 열렸다. 비글비글 캠페인은 비글 구조 네트워크에서 주최하였다. 비글 구조 네트워크는 실험 견들과 버려진 유기비글들을 안락 직전에 구조하여 그들을 케어하고 소중한 가족에게 입양을 보내는 동물구조보호단체다. 비글 구조 네트워크는 동물 후원 바자회를 열고 유기견 구조 활동을 하며 실험견 재활 및 입양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날 열린 비글 캠페인은 비글 구조 네트워크가 주최한 첫 번째 캠페인이었다. 이 캠페인은 실험동물들에 대해 알리고, 실험 견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며 비글 구조 네트워크의 활동을 알리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캠페인에는 비글 구조 네트워크 회원들뿐만 아니라 비글 구조 네트워크를 통해서 강아지를 입양한 입양가족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였다. 이 날 열린 비글비글 캠페인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참여했다. 이 날은 날씨가 무척 맑고 따뜻했으므로 이들은 함께 자신의 반려 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잔디밭에서 반려 견들과 뛰어 놀기도 하였다. 또한 캠페인 주최 측은 홍보물을 제작해서 나누어 주고 단체 및 캠페인을 알리는 포스터를 걸어 놓기도 하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스누피 의상을 입은 자원봉사자가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이천에서 온 10세 이모 군은 비글 구조 네트워크를 통해서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비글비글 캠페인에 참석하였다. 이모 군은 비글 구조 네트워크에서 첫 비글비글 캠페인에 참석해달라는 초대를 받고 참석하게 되었다. “강아지를 많이 좋아해요. 강아지들이 실험 되는게 싫어요.” 이 날 이모 군은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공원에서 뛰어 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재은기자】
우리 모두 생명을 가지고 있고, 동물들 또한 우리와 같은 생명체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기업들이 생기기도 하였고 이전에 비해 유기건 및 실험 견 입양건수도 많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서는 생명으로서의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동물들이 많다.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인간. 만물의 영장답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정재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