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하은기자]
▲해운대 달맞이고개 (2016년)
3월, 봄, 벚꽃. 우리가 대부분 이 시기에 한 번쯤은 떠올리게 되는 단어들이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어디로 벚꽃 구경을 떠나야 하나?’ 하고 고민도 해보게 된다. 사실 본 기자가 다니는 학교 주변에는 매화나무 2그루에 매화가 만발하였다. 토요일엔, 그 나무들 사이에서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몇 명의 사진가들도 보였고 커플 몇 쌍도 보였다. 그 사람들과 나무를 보니 "정말 봄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벚꽃 구경. 언젠가부터 봄이 되면 꼭 한 번씩은 가봐야 하는 축제의 일종으로 우리에게 남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것처럼 봄의 상징이 된 벚꽃을 친한 친구, 가족, 연인과 보러 가는 것만큼 설레고 즐거운 일이 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본 기자는 이번 해에는 언제, 어디로 봄꽃 구경을 떠나면 좋을지 벚꽃 명소 몇 군데를 추천하려고 한다.
#WHEN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하은기자]
벚꽃이 언제쯤 피느냐에 따라서 벚꽃 구경의 계획 날짜가 바뀐다. 그러니 정확한 날짜를 알고 벚꽃 나들이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해의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를 거라고 예상된다. 벚꽃은 3월 20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9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벚꽃은 개화한 그 시점에서 약 7일 후에 절정기를 이루기 때문에 최적의 벚꽃 구경 날짜는 서귀포에서는 3월 27일 이후, 남부지방은 4월 3~11일경, 중부지방에서는 4월 9~17일경, 서울은 4월 13일경이다. 하지만 벚꽃의 개화는 3월 중 기온변화와 일조시간, 강수량 등이 개화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개화예상일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기 바란다.
#WHERE
집 앞 벚꽃 나무들도 벚꽃을 어여쁘게 피워내, 볼 만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왕 벚꽃을 보러 갈 것이라면 사람도 조금 있고 정말 큰 벚꽃 나무들이 줄기차게 들어서 있는 축제를 방문하는 것이 아마 후회 없는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사람이 너무 많은 것. ‘내가 벚꽃을 보러 온 건지 사람을 보러 온 건지’ 하고 한숨을 내뱉을 수도 있다. 그러니 축제를 가더라도 조금 이른 시기나 늦은 시기에 가거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명소를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1. 진해군항제 (4월 1일 ~ 10일) : 경남 창원시
벚꽃 축제 중 제일 유명한 축제이다. 안민고개 드림로드(천자봉 해오름 길)를 걸으면 벚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예쁜 봄꽃을 볼 수 있다. 여좌천 로망스 다리, 멈춰진 벚꽃열차, 100년 넘은 왕벚나무도 좋은 구경거리이다. 또한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해군사관학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를 둘러볼 수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즐긴다면 진해로 가서 벚꽃을 만나길 추천한다.
[이미지 제공= ♡ walgadac’s sweet life ♡ 네이버 블로그]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2. 석촌호수 벚꽃축제 (4월 1일 ~ 9일)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갤러리 水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호수의 자연환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어 낸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부대행사 등으로 볼거리와 놀 거리가 다양하다.
[이미지 제공=instagram@an_jel_ly]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3. 화개장터 벚꽃축제 (4월 1일 ~ 2일) : 경남 하동군
화개의 꽃길은 쌍계사 십 리 벚꽃 길로 잘 알려져 있다.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에 흰 눈 같은 벚꽃이 피어있다. 화개마을에서 난 봄나물,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고 여러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미지 제공=‘섬진강, 지리산에서 힐링하기 ~ ’ 네이버 블로그]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4.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1일 ~ 9일 *예상) : 서울 영등포
대표적인 4월의 서울 축제 중 하나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축제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의 벚꽃들도 하나의 볼거리지만 4월 8일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Lifeplus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 2017’이 열린다. 자이언티, 에픽하이, 로이킴, 에릭남, 이하이, SAN E 등 여러 뮤지션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며 벚꽃 마켓과 여러 푸드트럭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 1차 판매 기간은 완료되었고 2차 판매는 3월 20일 티켓몬스터에서 가능하다고 하니 티켓을 사서 가수들도 만나고 벚꽃도 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의성 산수유꽃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고려산 진달래축제, 고양 국제 꽃박람회 등이 있다. 벚꽃이 아니더라도 예쁜 봄꽃이 많으니 여러 가지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 축제도 추천한다. 그리고 축제가 아니더라도 예쁜 벚꽃이 핀 명소가 여러 군데 있다. 서울에는 삼청공원, 아차산 길 워커힐, 국립현충원, 능동 어린이대공원, 덕수궁 주변 등이 있고, 부산에는 해운대 달맞이고개,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온천천 시민공원, 영주동 중앙공원, 맥도 생태공원, 삼락 생태공원, 황령산 순환도로 등 여러 장소들이 있다. 이번 해에는 꼭 벚꽃을 보러 어딘가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임하은기자]
예쁜 벚꽃보고 모두가 힐링받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