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주수진기자]
경기도 안산시에는 많은 외국인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더불어 다문화 가정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교실 학생 수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한다. 이처럼 현재 안산의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이 맞벌이인 경우가 많고 넉넉한 형편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 가정의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조사 결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늦은 저녁시간까지 돌보아주고자,여러 협회와 단체들의 도움으로 안산시에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 가 설립되었다고 한다.
다문화센터 내에는 약 20명에서 30명 정도의 이집트, 러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의 나이는 약 4세부터 11세로 다양하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자원봉사자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대체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업이 아닌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학교 보충 수업과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진다. 자원봉사자로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나이를 가진 학생들이 존재한다. 센터에서는 여러 단체의 지원금을 받아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아이들을 돌보아주고 무료 급식을 제공하며, 급식 활동과 돌봄 활동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주수진기자]
실제로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에 가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센터 내의 많은 초등학생들이 학교 교육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어 실력이 다른 친구들보다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업을 쫓아가기 힘들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쉬운 의사소통만 가능할 뿐 제대로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런 점을 보며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깊게 깨달았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더욱 전문적인 기관 또는 한국어 교사가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친다 해도 학생들이 대부분인 자원봉사자들에게서 오는 가르침에는 한계가 있다. 장난감과 놀이 시설 측면에서도 부족한점이 존재하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업 관련 부분에서 정부 또는 협회들의 많은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주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