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지하철, 대부분의 사람은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책을 펼쳐 독서를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도서관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진다.
용인 수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도서관에서는 이들을 찾아가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신분당선 동천역에 베이스 캠프를 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유경기자]
동천역‘열린도서관'은 네오트랜스(주가 동천역 대합실 공간을 제공하고 은 느티나무도서관 재단이 후원하고 운영하며 '열린 도서관'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자율적으로 책을 대여하고 2주 안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아이와 엄마를 위한 그림책','노인 및 약시자를 위한 큰 글씨책','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통합그림책'등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엄선한 도서 400여권을 비치했다.
느티나무 도서관에서는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주제로 선정하여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도서 자료들로 엮은 컬렉션을 준비하여 도서관 이용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새로운 주제의 컬렉션이 매달 1종씩 추가·교체된다. 또한,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폭넓은 정보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2000년에 개관한 느티나무 도서관에서는 이야기 극장, 낭독회, 금요영화 상영 등 도서관 문화를 넓혀가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학 시간 또는 통근 시간 잠깐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어느 한 구절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진 당신의 마음에 문을 두드릴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유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