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은 과연 만족할까? 세계화가 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오고 있다. 근래에 전주 한옥마을이 방송에도 소개되고 SNS 등으로도 유명해지면서 아시아의 '핫'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에 의하면 최근엔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급격하게 늘어나는 인기에는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 전주 한옥 마을, 특히 먹거리 골목에선 상업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블록마다 한복 대여점, 구운 치즈 스틱을 파는 점포, 스쿠터 대여점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블록마다 있는 전주 초코파이 채인점에 수많은 빵과 초코파이들이 진열된 모습은 다른 어느 지역에나 있는 체인 빵집을 연상케 한다.
전주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방문객도 많아지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 그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이 사라지는 모습은 방지해야 한다. 전주만의 특색이나 전통이 없어지고, 단순히 '인기'에 치우친 장사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늘어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심각한 문제이다. 과연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세계 여러 곳에 있는 흔한 풍경을 보고 싶을까?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민 기자]
2016년에 CNN은 전주를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 3위로 뽑았다. 전주는 우리나라 천주교의 전통을 담은 전동 성당,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경기전 등 역사를 담은 많은 건축물들이 있다. 또한 콩나물국밥, 전주비빔밥 등 맛있기로 유명한 향토 음식도 많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럽고 긴 역사를 보여주는 전주를 있는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