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휴일은 화요일이며 수문장 교대의식은 10시와 2시 입니다.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수문장 교대의식은 취소된다고 하구요 겨울에도 영하 5도 이하 혹한기에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 밖에 눈, 비가 내리면 진행하지 않으므로 날씨가 좀 불안하다 싶으면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문장제도는 도성과 궁궐의 수비를 보다 철저하게 하기 위하여 예종 1년(1469년)에 처음 마련되었고, 경국대전에 반영되어 법제화 되었습니다. 수문장은 크게 도성문을 지키는 도성수문장과 궁궐문을 지키는 왕궁수문장으로 구분됩니다. 그 가운데 왕궁수문장은 국왕의 신변을 보호하고 왕실의 안전을 책임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임무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의 수문장들은 4품 이상의 무관 중에서 병조의 추천을 받고, 다시 국왕이 선택하는 순서를 거쳐서 임명이 되었습니다. 조선전기 약 20~30명 규모였던 수문장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도 했지만, 큰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수문장 직을 남발하여 선조 27년에는 약 43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영조대에 이르러서야 수문장제도를 다시 정비했습니다.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은 보통 3일에 한번 이루어졌으며, 수문군사들은 중앙군의 기간병인 갑사, 정병, 대졸을 차출하였고, 궁궐의 대문에 30명, 좌우 협문에 각 20명 등 총 70명을 배치하였습니다. 우리 궁궐의 수문장 교대식은 조선시대에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1996년에 덕수궁에서 2002년 월드컵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라면 꼭 봐야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