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에게 있어서 내년 경영 환경은 올해보다 더 까다로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공급망 병목현상 때문에 물류대란은 장기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하여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까지 초래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중간재 수입 규모 2위에 달하는 국가이며, 그만큼 대(對)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난으로 인해 중국 31개 성 가운데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 장쑤성 등 20여 곳에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제련공장과 같은 일부 제조업체가 생산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전력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알루미늄의 경우는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였다. 중간재 공급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중국 정부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석탄을 사용하는 산업에 대한 감시와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요소수는 요소와 정제의 혼합물인데, 이 요소는 중국에선 석탄을 이용하여 만든다.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는 요소수 중국 의존 비율이 97%이라는 사실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윤초원 대학생기자]
중국이 전력난 해소 선언을 하긴 했지만,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기업들은 물류대란으로 인해 공급망 관리에 골머리를 앓던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폭등부터, 이제는 중간재 가격 상승, 요소수 부족까지 넘어야 할 산이 단기간에 늘어났다.
현대차, 삼성, SK 등 주요 기업들은 예년보다 빠르게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위기에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용과 공급망 관리가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대학생기자 윤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