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과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떠들썩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제13대 대통령으로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32년 대구 팔봉산 자락에서 태어난 그는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원래 군인 출신이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동기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하나회라는 사조직을 결성하고 1979년 12월 12일 12.12 군사쿠데타를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듬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참히 진압했다.
▲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오유환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직접선거로 된 적이 없고 일명 "체육관 선거"로 불리는 간접선거로 두 번 당선된 반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 민주화 선언 이후 도입된 직접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일부 측근들과 함께 비밀리에 북한과 정상 회담을 추진하려다 여권 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였지만, 노태우 정부는 공개적으로 남북이 평화 통일을 지향한다는 원칙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작성하고 한발 더 나아가 구공산권 동유럽 국가들과 수교를 맺는 북방정책을 추진해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달리 5.18 민주화운동의 가해 책임자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반성과 사죄를 표현하고 있다.
▲ 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오유환기자]
하지만 이 두 대통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위로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사과할 줄 아는 용기가 있었던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하나의 작은 열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1기 오유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