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RP)를 기존 3.85%에서 0.05%p 내린 3.80%로 고시하였다. 증권가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RP의 하향조정 이유로 금융시장 불안과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윤초원 대학생기자]
중국은 올해 3분기 GDP 성장률 4.9%로 1년 만에 5%를 하회하는 등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 원인으로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발생한 레버리지 과다 문제와 전력난,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 기업규제 등을 꼽았다.
특히, 부동산 부문 부채감축(디레버리징)과 기업 환경 불확실성 증대가 성장률 저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도 성장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이다.
부동산 부문에 과잉투자가 지속하여 오다가 올해 9월경 헝다사태가 발생하는 등 중국의 과잉 레버리지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장은 과잉 레버리지 문제를 가진 기업들의 디레버리징으로 성장의 둔화를 예측하였다.
중국 정부가 ‘공동부유’라는 목표하에 기업규제를 강화하여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규제 강도의 강화로 인해 정치가 기업 의사결정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경영 여건이 악화되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지속으로 중국 내 기업이 첨단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기업의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가중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주요 지표에 따르면 투자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 등 경영 여건의 악화로 투자가 위축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기관(IMF, 골드만삭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경기 하방압력 요인이 다수 존재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중국이 목표한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은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대학생기자 윤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