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by 김희수대학생기자 posted Sep 30, 2021 Views 98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지난 9월 28일 열린 4차 토론회까지 마무리가 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의 토론회 일정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후보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타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직접적으로 일어나는 자리인 만큼, 후보들은 각자만의 전략을 통해 토론회에 임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2강 체제가 굳건한 가운데 짧게는 컷오프 통과, 길게는 역전을 노리는 6명 후보들에게 토론회는 더욱 소중한 기회이다. 지금까지 열린 4번의 토론회 속에서 6명의 후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 살펴보았다(후보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나열하였음).


국힘 4차.jpg

[이미지 제공 = 국민의힘 홈페이지]


① 안상수 - 격의 없는 모습으로 다가가다

 안상수 후보는 후보들 중 최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색상의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발언 도중 다양한 손동작을 사용하면서 전달력을 더했고, 연륜에서 나오는 연극적인 말투와 유쾌한 화법도 돋보였다. 예컨대 1차 토론회의 '무플보다 악플' 시간 중, 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만났느냐는 댓글에 대해 "이재명 후보보다 나은 것 같아서 만났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이나 4차 토론의 마무리 발언 시간에 "이놈들"하며 호통을 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② 원희룡 -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다

 경선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에 관한 가장 큰 이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녹취록 유출과 관련된 논란이었다. 경선 과정의 공정함을 검증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면서 대립했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원팀'이 되지 못한다,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당을 흔든다는 비판도 있었다. 원희룡 후보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1차 토론에서  '그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불편하고 잘못된 점들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겸허히 수용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인상을 남겼다. 


③ 유승민 - 주력 분야에서 활약하다

 유승민 후보는 경선 캐치프레이즈로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유승민 후보는 이른바 '경제 전문가'로 이름이 높은 후보이며, 토론회에서도 경제 관련 주제가 대두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상대방 후보들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차 토론에서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윤석열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청년 원가주택 30만 호 공급' 공약에 대해서 날선 질문과 비판을 가하며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④ 최재형 - 차분하고 매너 있게 임하다

 최재형 후보의 경우 토론회에서 가장 치열한 주도권 토론 시간에도 차분하고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2차 토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유승민 후보에게 "강성노조 문제를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으신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후보가 이 시간에 상대방 후보를 제압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반면 최재형 후보는 상대방 후보에게도 충분한 발언 기회를 줄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유독 최재형 후보와의 주도권 토론에는 웃음꽃이 피는 경우가 많았다.


⑤ 하태경 - 날카로운 언변을 보여주다

 최재형 후보와는 반대로, 하태경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은 매 토론마다 다른 후보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태경 후보는 특유의 날선 화법으로 후보들을 거침없이 공격하면서 주도권 토론 시간마다 상대방 후보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지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4차 토론에서 주도권 토론이 모두 끝난 뒤 진행된 사회자와의 1:1 질의 응답 시간에서 하태경 후보는 앞선 주도권 토론 시간에 답변하지 못한 내용을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10초 정도 분배한 뒤 질문에 답하는 전략적인 면모도 보여주었다.


⑥ 황교안 - 뚝심 있게 밀고 나가다

 황교안 후보는 1차 토론의 모두 발언부터 4차 토론의 마무리 발언까지 계속해서 자신이 준비해온 키워드인 부정 선거를 언급했다. 이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예외가 없어서, 다른 후보들에게 지난 총선이 부정 선거라는 것에 동의하는지 파고드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4차 토론의 사회자 질의 응답 시간에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을 추진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정 선거의 소지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조항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하면서,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의 키워드를 연관 짓는 집요함을 보여주었다.


이제 여덟 명의 후보들에게 남아 있는 TV 토론회는 두 번이다. 과연 어떤 후보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두 번의 토론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대학생기자 김희수]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5567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2501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37274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file 2021.11.08 송운학 6698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173
국민의힘 경선 투표율 50% 이상 달성, 역대 최고치로 전망 file 2021.11.04 이승열 5613
국가를 이끄는 힘! 정치구조와 정부 비교, “한국과 중국의 정치구조” file 2021.10.29 권나연 9340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4884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4171
한국, 백신 부족 해소돼 ‘위드 코로나’ 준비 2 file 2021.10.25 안태연 6711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7542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5562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8918
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양극화 현상.. 그 이면에는 거대기업들과 무책임한 정부가 있다? file 2021.10.05 이성훈 6681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5842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096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9878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236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000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file 2021.09.27 강도현 8909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5947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8526
격해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표절 공방 file 2021.09.27 송운학 8379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 file 2021.09.27 최서윤 5898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5349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1450
미국에서 1개월 동안 '어린이 감염자'가 4배 이상 증가 file 2021.09.23 안태연 8239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5433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6819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5656
정부 '위드 코로나' 본격 검토 2021.09.14 안서연 9421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5675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39891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해 갑론을박..앞으로의 추가적인 난민 수용은? file 2021.09.01 이승열 8112
뜨거운 감자 기본소득제, 정말 불가능한 정책일까? file 2021.09.01 최서윤 5820
"부르카 안 썼다고 총살" 또다시 여성 인권 암흑기 접어드나 file 2021.08.31 양연우 6465
모든 코로나에 대적할 슈퍼항체를 발견하다 file 2021.08.27 유예원 9635
코로나19, 중국은 회복 중? file 2021.08.27 강민지 5684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18840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된 의원 1명 제명, 5명 탈당 요구 조치 file 2021.08.27 송운학 6647
더불어민주당, 野의 만류에도 언론중재법 단독 통과 실현되나 file 2021.08.27 고대현 6106
중국인들 한국 부동산 매입 비율 62.5%...원인은? file 2021.08.26 성현수 5216
법무부, '로톡'-'변협' 갈등 중재에 나서나… file 2021.08.26 오정우 5047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카자흐 경제발전의 발판되나 file 2021.08.26 허창영 5923
공급 차질로 빚어진 불확실한 접종 시기.. 재조정 들어갈까? file 2021.08.26 백정훈 8342
정부, ‘위드 코로나’ “9월 말 이후 검토”... 일상 회복의 신호탄 될까 file 2021.08.23 김은수 5504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7562
국민의힘 대선 토론 취소, 이준석 리스크의 현실화? file 2021.08.23 송운학 8035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6370
코로나 시대.. 울고웃는 지역경제 file 2021.08.20 이성훈 5813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67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