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였다. IMF의 본 보고서는 매년 4월과 10월에 공개되는 것으로,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모든 IMF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포괄하는 보고서이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전망과 선진국의 성장 전망을 각각 5.9%(△0.1%p)와 5.2%(△0.4%p)으로 하향 조정하는 와중에,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4.3%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다른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이유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1.0%P), 독일(△0.4%P), 일본(△0.4%P) 등 주요한 선진국들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을 4.3%로 유지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는 IMF가 4차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경기를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IMF가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유지한 더 자세한 이유는 지난 9월 당시 IMF의 Staff Visit(연례협의 사전미팅)의 논의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논의에서 IMF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유지한 이유는 한국 국내의 빠른 백신접종자 증가세와 2차 추경예산의 경기부양효과 등이 주된 이유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1년
평균 경제 성장률(1.7%)은 G7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G7 국가 중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력은 매우 괄목할 만한 수준인 것이다. 주요
해외기관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을 모두 4% 이상으로 평가한 것을 보아 한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의 우려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보고서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다양한 경제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나, 그간의 위기대응능력을 토대로 한국경제의 차별적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엄태우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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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대학생기자 엄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