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에서 만든 최신형 비행기 737 MAX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5개월 사이 2대나 추락했다. 더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 연방 항공국(FAA)에서는 2019년 3월 13일, 737 MAX에 대한 이륙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 항공기의 제작사는 보잉(Boeing)으로 1916년에 설립되어 10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전투기와 폭격기를 만들기 시작해서 최초의 제트여객기인 707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기종인 777과 737, 동체 앞부분인 2층 점보제트기인 747을 생산했다. 전 세계에 있는 여객기의 약 62%는 보잉사의 비행기로 제일 규모가 큰 항공기 제작사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믿고 탈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드는 큰 회사에서 제작했는데도 왜 737max는 사고뭉치일까? 가장 큰 원인은 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있던 737 NG의 조종 느낌을 따라 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737 NG 시리즈의 조종사도 MAX를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이러한 편리성이 있는 반면에,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737 MAX는 연료 효율을 위해 기존보다 지름이 88%나 커진 CFM-LEAP-1B를 탑재하기 위해 날개의 위치를 바꾸었다. 그 때문에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몰리게 되어, 하늘로 기수가 향하여 항공기가 양력을 받지 못하는 실속현상이 생기는 위험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만든 것이 MCAS인 것이다. 그래서 MCAS는 기수를 틈틈이 내려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다. 뒤로 비행기가 쏠릴 때만 들어줘야 하는데 가끔 갑자기 기수를 과도하게 내리는 것이다. 그렇게 비행기는 땅으로 수직 강하를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2019년 4월부터 보잉은 심기일전하고 MCAS의 업데이트를 1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 항공국(FAA)에게 업데이트 승인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비허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과정 속에서 전기배선의 문제가 나오는 등의 허점은 많은 보잉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기도 하였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문제점을 보완하여 승인 요청을 하려던 찰나 자동항법장치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올 8월에 재운항을 계획하였지만 이 시기에 운항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전 세계 항공사는 737 MAX의 대량 구매를 계획했다가 입고를 받지 못한 상황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덮쳐 현재까지 선주문되었던 159대가 구매 취소되었다. 이에 보잉(Boeing)사는 10%에 가까운 수치로 212억의 손해를 봤다. 위 기종의 사고로 보잉(Boeing)의 주가가 30%가 떨어지고 회사의 대표도 바뀌는 등 다사다난한 사건이 많았다. 그러나 100년의 역사를 통한 내공으로 이 사태를 회복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이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