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이 내려진 지 약 한 달 정도 지났다. 월드 오 미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확진자 수는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6만 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하던 때, 한국과 중국에서는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그로 인해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였다. 이를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관련 사기 범죄가 판을 쳤다. 그러나 지난 3월 29일,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완치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사람들의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 서기는 끝나가는 듯 보인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고자 하는 사람이 줄을 섰지만, 이 또한 지난 3월 보다 크게 공적 마스크로 판매하는 것을 줄었고, 방문했던 약국 중 한 곳은 다 팔지 못한 공적 마스크 몇 장을 다음 날 오전 파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유지은기자]
그렇다면 전 세계의 상황은 어떨까? 전 세계 246개 국가 중 207개의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전 세계의 84%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는 에볼라, 사스, 메르스 때와는 다르게 전 세계적 확산을 실감하게 한다. 미국에서는 3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2만 명을 넘기며 엄청난 확진자 수 증폭을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4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CDC(질병예방통제센터)는 "모든 국민에게 자발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라고 말하며 한 달 전 "건강한 국민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하였고, 이는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한국, 이탈리아, 일본에서만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이탈리아와 일본은 공적 마스크를 집으로 배달해 주어서 마스크 사재기는 없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휴지 사재기와 생필품 사재기가,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영국의 한 간호사는 "사재기 없는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라고 말하며 사재기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사회 경제 문화 및 국가 유지의 전반적 측면에서 곤란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사재기를 하지 않고 질서를 지키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국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유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