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고 밝혀져 많은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1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시내를 돌아다니며 지지자들과 시간을 보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은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시민들이 나왔고 이것은 참 값진 일'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 같은 것.', '사람은 언젠간 다 죽어.'와 같은 막말을 하며 국민들을 분노에 차게 한 바가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침체를 막겠다며 기업을 지원하고 최대 4개월 동안 무임금으로 근로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불법이라는 평가와 함께 실패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언론의 히스테리라고 표현하고 SNS에 의문의 글을 게시하였다 보건정보에 위배되는 항목이라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브라질 대통령의 행동들은 보건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대책에 반감을 표하는 행동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조은우기자]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자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했고 결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의 수가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의 수보다 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에 48%의 국민들이 거부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일경 브라질 전 대통령 룰라는 현 대통령 보우소나루는 잘못되었다고 비난했다.
현재 브라질에서의 확진자는 10일 기준으로 총 만8천명, 사망자는 954명이 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치과, 정형외과 등 다른 분야의 의료진들까지 투입되어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전용기까지 사용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나라들에 비해 브라질의 대우는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독단적인 행동과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할 만한 발언을 일삼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조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