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와중에 한국의 대처법과 검사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다른 많은 코로나 발생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독보적으로 많은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검사를 통한 데이터를 빠르게 공유하여 효과적인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떠한 진단법을 사용하여 이렇게 빠르고 많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까?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김상규기자]
현재 한국은 RT-PCR을 이용하여 코로나를 검사한다고 밝혔다. RT-PCR은 특정 유전자의 수를 증폭 시켜 검체에 존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해내는 방법이다. RT-PCR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PCR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CR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튜브에 DNA 가닥과 dNTP, DNA 합성 효소, 두 종류의 프라이머가 필요하다.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변성으로, 가열 과정을 통해 약 94°C에서 증폭시키고자 하는 DNA 가닥을 분리하는 것이다. 가열 후 재결합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낮은 온도에서 프라이머 가닥이 분리된 DNA 가닥에 부착되는 과정을 말한다. 프라이머는 바이러스의 RNA 가닥에 상보적인 유전자 가닥의 합성을 위한 개시점으로 작용한다. 마지막은 합성 과정으로 프라이머가 부착된 후 여기서부터 dNTP가 부착되어 상보 가닥이 합성된다. 변성과 재결합, 합성 과정을 40회 정도 반복하여 원하는 DNA 가닥이 수백만 개로 증폭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