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가장 큰 손해를 입는 곳은 어딜까? 바로 항공업계다.
독일의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는 총 항공기 수의 약 4.9%만 비행하고 있고,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비(Flyby)는 약 1,130억 달러의 손실을 이기지 못하여 3월 5일에 파산을 신청했다. 에어캐나다에서는 4월부터 승무원 16,500명을 임시로 해고한다고 3월 25일에 발표했다.
항공업계의 타격은 우리나라도 피할 수는 없었다. 제주항공에 인수된 이스타 항공은 전 노선을 중단시켰고, 우리나라의 국책 항공사인 대한항공마저 기존 노선의 18%인 21개의 국제선만 운영 중이다. 항공편의 운항이 줄며 기내식 제작사들의 타격도 커졌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한 주에 평균 100만 개 가까이 제작을 했지만, 지금은 0.62%에 그치는 평균 6,000개만 만들고 있다. 기내식 카트는 냉장고에 방치되고 있으며 기내식을 나르는 트럭은 멈춰져 있다. 그만큼 국외 여행객들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항공기 제작사는 어떨까? 이 분야 또한 피해가 크다. 보잉은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최종 조립 공장을 폐쇄했고, 에어버스는 스페인에서 근무하는 8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또한, 공항에서도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유도로에 비행기가 서 있는 것이다. 코로나의 여파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소로 남는 비행기를 둘 곳이 없어서 공항에 주기해야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지금과 같은 적자를 막고자 하여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서 평소에는 사람이 앉아 있을 자리에는 화물이 대신 앉아 있다. 이 방법은 메이저 항공사(FSC)뿐만이 아니라 저가 항공사(LCC)도 사용하고 있으며 효과가 미세하게 있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이렇게 전 세계 항공업계가 입은 피해의 총 규모는 약 10조 이상이다. 항공 생태계가 이번에 붕괴된다면 약 16만 개의 직업이 사라지고, GDP는 11조 원 이상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911테러 직후보다 큰 피해다.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어 항공업계가 다시 안정화되기를 사람들이 기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이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