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by 14기한규원기자 posted Apr 06, 2020 Views 1546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소년법 개정 요구가 또다시 빗발치고 있다. 8명의 05, 06년생들이 절도한 렌터카로 사람을 죽였음에도 정당한 행위를 한 양 행동하자, 이런 학생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그들은 마치 남겨진 가족들을 조롱하듯 SNS상에서 당당하게 활동했으나, 가해자들은 차량 운전자 1명을 제외하면 훈계 조치에 가까운 귀가 처분을 받았으며, 귀가하지 못한 1명 또한 어른들이 받는 법적 처벌에 비교해 상당히 가벼운 소년부 송치라는 처벌을 받았다. 


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지 못하자 기존 소년법의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급기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아이들을 제대로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절도한 차량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 데다가 당당하게 행동하여 이 아이들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지 않은 이유는 만 14세 미만은 죄를 지어도 촉법소년 보호기관에 송치되는 것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고 소년법 폐지 혹은 개정을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부모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실제로도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에 따르면 5세부터 10세까지 사회적 규칙에 따른 옳고 그름의 판단 방법을 배우게 되고 10세 이후부터는 행위자의 의도에 따른 도덕을 이해하게 된다. 즉 가해자들을 만 10세가 넘도록 이미 다 배우고 수행해야 할 규칙의 준수와 그에 따른 선악 판단조차 할 수 없도록 방임한 이들의 부모는 부모로서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적어도 이들이 무책임한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하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소년법 개정 요구는 처음의 일이 아닌데 2017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소년법의 개정 혹은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도 수원역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소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소년법의 개정 및 폐지를 외치는 사람들은 소년법이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상술한 렌터카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은 그전에도 상습적으로 학교폭력,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나 소년법을 이용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이를 자랑스러운 행동인 양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소년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쪽은 어떤 주장을 할까? 소년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소년 범죄 중 살인, 성폭행 등의 강력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에 매우 낮은 수준이며 소년범들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교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4e3006378ec01d7c403d683312ebcb6b.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한규원기자]


이처럼 수많은 갑론을박이 오가는 소년법은 교화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교화의 기회를 부여하고 앞서 상술한 렌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처럼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한규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1804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730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89509
전 세계가 감탄한 대응책 중 하나,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24 박아연 11569
수면 위로 떠 오른 'n번방' 사건의 진실 file 2020.04.23 김햇빛 13866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12854
마스크를 착용할 때 이것만은 알고 가자 2 file 2020.04.22 박지환 17652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3766
한나라의 대통령이...비난받는 브라질 대통령 1 2020.04.17 조은우 11067
코로나19(COVID-19), 알수록 안전해요! 2020.04.17 정미강 17506
코로나가 환경을 살리다?_떠오르는 환경이슈 1 2020.04.14 남지영 12593
베트남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19 2 2020.04.14 김정원 13094
코로나 사태로 인한 총선 판도의 변화 2020.04.13 김경민 13057
코로나19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 1 2020.04.13 이혁재 12341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7288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13811
각 나라의 코로나19 대처법은? file 2020.04.09 이채영 17736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8081
코로나19가 항공업계에 미친 영향 file 2020.04.08 이혁재 16605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2 file 2020.04.08 김동은 11615
코로나-19 사태 발발 4달, 지금은? 2020.04.08 홍승우 11728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첫걸음, 4·15 총선 file 2020.04.08 박소명 11511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8761
개인투자자 급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0.04.06 이민기 13205
진정되어가는 마스크 대란, 전 세계의 상황은? 5 file 2020.04.06 유지은 19869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12500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13989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5465
민식이법 시행, 달라지는 것은? file 2020.04.03 한규원 10736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12114
마스크 사재기를 잠재운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02 남유진 11174
反 중국 넘어 反 아시아 감정,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하는 또 다른 부작용 file 2020.04.02 차예원 18923
전 세계 학교 상황은 어떨까? 1 file 2020.04.01 여승리 11818
코로나-19, 노인혐오로? file 2020.03.31 김서원 12515
'독서실', '스터디카페' 코로나19 방역 거대 구멍 1 file 2020.03.31 박지훈 22091
'n번방' 들어가기만 해도 처벌받는 개정안 추진 중 1 file 2020.03.31 전아린 16678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file 2020.03.30 이수연 10975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12385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21613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13012
장·차관 세비 30%반납에 이어 국회도 반납 릴레이 1 file 2020.03.30 김다인 14397
인류를 돕는 인공지능, 코로나19에도 힘을 보탰다 file 2020.03.27 이소현 12810
3월 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의 현재 상황은? file 2020.03.27 박가은 10235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11138
'코로나19'로 소상공인 피해 입다 2020.03.26 이수미 11823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13927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강조, "필요하면 특별조사팀 구축", n번방이란? file 2020.03.26 김서진 15705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0명 넘어...서울 최대 집단 감염 사례 file 2020.03.25 배선우 13485
이란교민 전세기 귀국 2 file 2020.03.25 신동민 10892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9463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124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