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명 국제학술지 ‘Cell Biology’에서 김빛내리 교수가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그 후로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퍼져 많은 의료진들과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명 사재기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대란, 해외에서는 마트에 휴지, 음식들이 품절되는 등의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또한,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진들의 힘든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힘든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사투 속에서도 과학자들의 노력에 의한 희망이 생겨났다. 한국 노벨상의 희망 중 한 명인 김빛내리 교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공개했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유전자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예측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김빛내리 교수의 RNA 연구단이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면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쉽게 말해 코로나19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윤혜림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중나선구조를 가진 DNA가 아니라 단일가닥구조를 가진 RNA 형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변이가 일어나기 쉽다. 즉, 변이가 일어나 기존의 바이러스와 성질이 달라지고 예측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김빛내리 교수의 RNA 연구단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에 최소 41곳의 화학적 변형이 일어났다고 한다. 김빛내리 교수와 연구단은 “새로 발견된 변형된 RNA들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특성들을 가질 수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사와 병원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RNA의 화학적 변형은 바이러스 생존 및 면역 반응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치료제를 개발할 때 새로운 표적으로 삼을만한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김빛내리 교수와 RNA연구단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작별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불씨는 언제 확산될지 모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최대한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윤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