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은 IT 업계에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쳤다. 먼저, 컴퓨터 업계를 살펴보면 중국에 있는 부품 업체들의 생산 중단으로 일부 반도체 및 기판들의 값이 '금값'이 되었다. Intel의 i7-9700k는 41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7만 원이 오르고, 램과 메인보드, SSD의 가격은 평균 1~2만 원 정도 올랐다. 그래픽카드 가격은 10만 원 이상 솟구쳤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은 컴퓨터의 값이 오르자 부담되어 노트북을 사는 경우가 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그렇다면 과연 노트북의 값은 내려갔을까? 오히려 애플의 맥북 프로는 20만 원 가까이 비싸졌는데 이는 환율의 영향도 크다. ASUS는 10만 원 정도로 떨어졌고,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회사인 삼성은 17만 원 정도 싸졌다. 레노버의 노트북 또한 10만 원 정도로 하락했으며 LG와 HP는 만원 정도의 값을 내렸다. 노트북들은 대부분 값이 싸진 추세다. 왜 부품값이 올라도 노트북의 값은 줄까? 노트북을 제조하는 대기업이 미리 부품을 사놓고 만들어서 아직 현실가격이 반영되지 않아 그렇게 오르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학교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기 때문에 노트북의 수요가 갑자기 늘었다. 그러므로 고성능 제품은 재택근무를 하게 된 프로그래머들이 구매하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저가 노트북을 사게 된다.
그러므로 노트북 회사들은 이 기회에 더욱 많이 팔거나 오래된 연식의 제품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값을 내린 것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는 17년도 맥북 프로를 20만 원을 할인하여 판매한다. 이것은 3년 전의 수요가 부진했던 것을 이 기회에 처리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혁재기자]
또한 게임기의 값도 올랐다. 야외로 나가는 사람이 급락했을 때는 닌텐도 스위치의 값이 50%나 비싸졌다. 수요가 공급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집에서 할 게 없으니 유행하는 게임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회사는 조금 더 팔아보자고 한정판을 내놓는다. 이 또한 제작사의 숨겨진 전략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 분야의 이득이 훨씬 크다. 배달 앱과 온라인쇼핑몰들이 굉장한 돈을 벌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진 요즘 인터넷으로 배달을 많이 시키는 사람이 많아져서 서버 접속량이 급증하고 더불어 택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접속자가 늘어 서버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며 버퍼링과 트래픽이 많아지자 유튜브는 HD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 중 93%가 유튜브를 시청하고, 넷플릭스의 사용자는 약 23%로 작년에 비하면 50%가량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이용자는 작년보다 2배가 되었다. 왜 이렇게 몇 달 만에 사용자가 급증했을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집에서 풀기 위해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는 애저 퀀텀(Azure Quantum)이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 클라우드 사용이 775% 정도 성장을 했다. 특히 화상 회의나 화상 면접, 동영상 서비스들이 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한 예이다. 우리나라는 은행에 갈 수 없어서 카카오뱅크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늘었다.
이렇게 IT 업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미친 영향을 알아보았다. IT는 항공업계처럼 그렇게 큰 피해는 적고, 오히려 이득이었다. 그러나 하드웨어는 오히려 손해가 있었다. 이렇게 온라인 기반 서비스가 늘면서 IT 종사자나 프로그래머들은 일부 바빠졌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부품의 값이 다시 정상화되기를 컴퓨터 종사자들이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이혁재기자]
글에서 사용한 실적 자료나 통계 같은것들은 어디서 구할수 있는 자료들인가요? 구글링을 통해 찾으신 건가요? 혹시 보신다면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계속 이런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