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민기기자]
올해 국내외 증시의 대폭락 이후, 일명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속도로 주식시장에 유입되어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기관·외국인보다도 무서운 속도로 쓸어 담고 있다. 저가 매수를 통해 수익을 내보겠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
미국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유례없는 경기부양책으로 코스피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약 15% 상승을 보였으며, 변동성도 이전과는 달리 많이 완화되었다. 결국 하락하지 않고 지속해서 횡보하는 코스피에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론이 제기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연속된 순매수 역시 저가 매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여러 은행과 증권사 건물들은 주식거래계좌를 개설하고자 하는 노인과 가정주부 등으로 북적거리며, 대학생들은 너도나도 비대면으로 어렵지 않게 계좌를 개설한다. 다만 이들이 이전까지 주식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저 주변인들의 소문과 인터넷상의 여러 글들을 접하고 나서 아무런 정보 없이 주식시장에 섣불리 뛰어들게 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가정주부 최 씨(45)는 “미용실에서 만난 아줌마한테서 제약주에 투자하여 수백만 원을 어렵지 않게 벌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도 빨리 계좌를 만들어서 주식을 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서 그들이 간과하는 것은 주식시장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긍정론처럼,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장으로 전환하여 이전의 주가만큼 오르게 된다면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이전만큼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 위기가 실물경제침체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종식만이 다시 주식시장이 성장할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즉, 이전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만으로는 다시 지금과 같은 대폭락이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러한 긍정론이 지나치게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경기부양책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뚜렷하지 않다. 결국 언젠가는 회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5기 이민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