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지역사회의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28일,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밀접한 접촉이 없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만 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된다. 엘리베이터 내 감염 우려 지대는 다름 아닌 ‘버튼’이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튄 비말 등이 버튼이나 손잡이 등에 묻게 되면 환자와의 밀접한 신체 접촉이 없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윤소영기자]
이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현재 몇몇 아파트에서는 버튼에 ‘향균 필름’을 부착하고 있다. ‘향균 필름’은 강력한 항균 금속으로 알려진 ‘구리’로 만들어졌다. 구리가 미생물을 죽이는 원리는 호흡과 대사 작용을 방해하는 것이다. 박테리아는 구리 표면에 있는 구리 이온을 영양소로 인식하여 흡수하고, 흡수된 구리 이온은 세포막에 구멍을 내어 박테리아는 수분과 영양분을 잃게 된다. 이 구멍을 통해 활성 산소가 들어오면서 세포 내부가 대미지를 입게 되는 것이다.
순수한 구리의 살균 능력이 가장 높으며, 50% 이상의 구리를 포함한 청동 등의 합금 역시 미생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 2015년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구리 표면에 올려놓은 병원균은 10분 이내에 박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향균 필름을 부착했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손에 묻어서 감염되기 때문에 손이 가는 곳은 다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어 모든 사람이 누르는 1층 엘리베이터 외부에 있는 버튼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등의 기본 예방 수칙을 지켜 더 이상의 확진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5기 윤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