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로 엄청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5월 9일,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조사하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해임되면서 논란은 증폭되었고,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관련된 스캔들이 추가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탄핵론’이 제기될 정도다.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이 해임되고 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건들이 많이 드러났다. 그중 한 사건이 바로 이 사건: 재러드 쿠슈너 사건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작년 12월, 외신은 쿠슈너가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에서 세르게이 키슬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인수위와 러시아 정부 사이에 비밀 채널을 구축하자는 둥,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둥 온갖 이야기가 난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탄핵 이야기가 온갖 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모교인 웰즐리대에서 졸업식 연설을 하며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웰즐리대 졸업식에 참석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에 빗대어 비난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도청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가 점점 수사가 진행되자 법무부 장관을 해임했다. 이 같은 무리수와 악수를 계속하던 닉슨 전 대통령은 결국 하야하게 된다. 이렇게 허무한 임기의 끝을 맞이하게 된 닉슨 대통령처럼, 트럼프 대통령 역시 러시아와의 내통 혐의로 일찍 임기를 마칠 수도 있다는 의미의 발언이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탄핵이 너무 이른 판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너무 이르게 탄핵 이야기를 꺼내면 괜스레 민주당이 트럼프를 과도하게 공격한다는 여론에 휩쓸려 트럼프가 동정표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다.
현재 우리나라 역시 새로운 대통령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트럼프가 있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의 외교가 상당히 중요하다. 트럼프는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해야겠지만, 어느 정도 그가 과거에 저지른 행동들을 시인하고 그 죗값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죗값이 대통령직을 내려놓아야 할 정도로 큰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트럼프와 FBI, 그리고 러시아에 얽힌 관계도/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우빈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