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8일, 살아있는 46명의 소녀들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고
2017년 3월, 39명의 소녀만이 남아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전세희기자]
대한민국이 日로부터 독립한지 벌써 72년.
독립 후 50여년 가까이 진실을 모른 채 살아왔던 우리 국민들은 1991년에 한 용기 있는 할머님의 증언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또 26년이 흘렀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께서는 아직까지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일본의 역사왜곡정책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
미래 세대에게 맡겨야 할 평가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의 국민으로 평가해보자면 전혀 아닌 듯하다.
심지어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가 일본의 아베 정부와 함께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로 한 번 더 피해 할머님들께 상처를 주기도 했다.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에서는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 본 기자가 참여했던 수요 시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임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적게는 초등학생부터 많게는 노인 분들까지 참여하고 있었다. 국민들이 나서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법적 배상 그리고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모습은 오히려 대한민국 외교부보다 실질적인 행동이었고 주일 한국대사가 위안부 합의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모습과 상반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은커녕,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하며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채 몇 달이 지나도록 주한 일본 대사관에 복귀시키지 않고 있다.
합의를 체결한 박근혜 정부가 탄핵되자마자 언급한 것도 ‘2015 한일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2015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제대로 된 합의였다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앞으로 일본에 있는 아이들은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된 일이라고 교과서에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는 친일파 청산부터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까지 지지부진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외교부 모두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국민이 없다면 존재하지 못한다.
현 정부와 외교부에 대응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다.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오늘도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은 소녀상 철거에 반발하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녀상 곁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행보를 규탄하는 국민들의 행보도 계속될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너무 늦어버린 것 같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새로 들어설 정부에서는 부디 이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고 정말 제대로 된 ‘우리 역사 바로 잡기’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일본 정부에서도 자국의 과오를 인정함과 동시에 국제 법에 따른 배상 절차를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전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