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y 4기박수민기자 posted Mar 23, 2017 Views 139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3월에도 있었다. 바로 2004년 3월 12일 야당 국회의원 193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어 같은 해 5월 14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대통령 탄핵사태,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이다. 선거법 9조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 조항 위반, 대선자금 및 측근 비리, 실정에 따른 경제 파탄 등을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문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한 국회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의 범위를 넘어 당리당략과 감정을 앞세워 한 것으로, 탄핵할 정도의 사유가 되지 않음에도 가결되었다고 했다. 또한, 탄핵소추의 첫째 사유인 선거법 위반의 경우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제9조의 적용대상이 아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 발언 내용은 공직선거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둘째 사유인 측근 비리는 상당수가 취임 전 발생한 일이며 대통령이 가담한 사실이 없으므로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셋째 사유인 국정 파탄 부분은 사실과 다르며,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는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반면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2016년 12월 3일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어 2016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34, 반대 56으로 가결되었고 2017년 3월 10일 헌재가 파면(탄핵)이라는 전원 일치된 결정을 내렸다.


탄핵 촉구를 염원하며 모인 시민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모인 시민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민기자]


두 탄핵소추는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 과정부터 살펴보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 없이 진행되어 많은 국민의 반발을 샀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는 촛불집회 등을 통한 국민의 의지가 반영되어 진행되었다. 또한, 판결문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의 경우 모든 발의 근거가 인정되지 않았으며 소추안을 발의할 만큼의 중대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의 경우 일부는 근거 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최서원(최순실)에 대한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에 있어 이는 사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할 수 없고,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한 것으로 이는 명백한 위헌이며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물론,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중대한 탄핵사유로 인정되어 탄핵이 선고되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알기 위해 취재차 방문한 봉하마을에서 그분의 정신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그분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방문했고 길에는 그분을 기리는 시민들의 마음이 새겨져 있었다.


추모글1.jpg

추모글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민기자]


그곳에서 만난 시민 부부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제까지 보였던 대통령들과는 다르게 색다른 정책을 시도하신 분”이라며 “권위를 내려두고 다른 의견을 수용하시는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칭했다.


아이들과 웃고있는 노 전 대통령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민기자]


이에 반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에서 만난 시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본인의 기준에서의 소통이 일반 대중이 느끼는 소통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정치를 너무 답습하는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실 여부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행한 역사적 순간이다”라는 견해를 밝혔고 “사실 여부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이 헌법 제일주의를 지향하는데 대통령조차도 죄에 대해 의심이 있다면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해결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기각되든 가결이 되든 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정한 근거를 가지고 내려진 판결이라면 나의 의견과 맞지 않아도 수용할 것이고 비록 지금은 부끄러운 역사 현장에 살고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한다면 한 단계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익을 추구한 정황이 더욱 구체적으로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KakaoTalk_20161231_21573426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박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기자신용휘 2017.03.24 01:14
    노무현 전 대통령.. 인간적으로는 참 존경하는 분이십니다..2004년도 탄핵 사태 이후 국민들은 17대 총선 역풍을 통해 민심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국제부김다은기자 2017.03.26 13:33
    아무래도 두 탄핵 사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민심'인 것 같네요. 이번 탄핵에는 우리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7481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2569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43322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16721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30989
국민의당 호남경선 안철수 압도적 승리 file 2017.03.25 김주영 17525
유가족의 간절한 기도, 떠오르는 세월호 1 file 2017.03.25 김수희 15643
김정남 사건, 해외반응은 어떠한가 file 2017.03.25 여수빈 15533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5612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15176
로봇으로 대체되는 인간의 삶, 더욱 필요해진 로봇세 file 2017.03.25 임선민 17776
세월호 인양, 장미대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인가 file 2017.03.25 최푸른 18514
민주주의의 심장 런던 겨눈 차량테러… "세계에 대한 테러다" file 2017.03.25 안호연 16347
푸른 하늘에 뜬 노란리본, 세월호를 기억하다. file 2017.03.25 최윤선 14809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14939
떠오르는 세월호 떠올라야 할 진실 file 2017.03.25 김지원 14684
인류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 file 2017.03.25 노태인 15621
나라 싸움에 등터지는 학생들 file 2017.03.25 김윤혁 17871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이 타협하여 찾은 진실, 미래에도 함께하길... file 2017.03.25 김재원 15368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9869
'런던 테러' 배후에 선 IS file 2017.03.24 류혜돈 15908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15176
중국인 관광객, 있다 없으니까 4 file 2017.03.24 이동욱 14279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4549
세월호 인양, 현재 상황과 의혹들 1 file 2017.03.24 민병찬 16358
대한민국의 하늘은 무슨색으로 물드나, file 2017.03.24 장채린 15114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6815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22940
이화여대 총장 선출,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2 file 2017.03.23 박하연 15332
잊혀지지 않을 참사,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되짚어 보는 팽목항의 비극 3 file 2017.03.23 박아영 17290
대학교 군기문화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가? 6 file 2017.03.23 박민서 19594
중국발 미세먼지에 앓는 韓,日 file 2017.03.23 김경미 14223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 file 2017.03.23 박수민 13922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4767
사드, 그리고 각국의 시각 3 file 2017.03.22 김규리 16051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16724
'장미대선'을 앞둔 안철수의 교육정책,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file 2017.03.22 홍정민 24869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2 file 2017.03.22 최우혁 14201
국민을 위한 공약제안 '대선공약 더불어 온라인 국민제안' file 2017.03.22 박천진 15038
정치인의 길 file 2017.03.22 윤영민 13946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美 기준금리 7년 만에 인상, 우리나라에 미치는 엉향은? file 2017.03.22 이승희 15680
대학원 조교들의 현실 2 file 2017.03.22 최동준 17298
좌파가 정말 몰락하고 있을까? - 대중영합주의에 대한 유럽의 반발 file 2017.03.21 신연수 15023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증명하다. file 2017.03.21 정영우 15971
세월호 인양작업... 또 다시 지연 2017.03.21 황서영 13849
헌법기관 vs 헌법기관...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file 2017.03.21 박찬웅 16889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5595
탄핵, 그 후 경제는? file 2017.03.21 장혜림 15121
美 4월 환율조작국 발표…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file 2017.03.21 정단비 21922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8673
야자 폐지, 석식 중단, 꿈의 대학, 과연 꿈의 교육 실현 가능할까? 2 file 2017.03.20 윤익현 182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