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후 1072일 만에 차디찬 바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거차도에서 수년 동안 천막에서 생활하며 세월호의 모습을 지켜왔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낼 때 유가족들과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배를 타고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현재(오후 9시) 세월호 인양은 잭킹 바지선과 인양선을 이용하여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예상 시간보다 더 빨리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하는 쪽으로 시속 3km의 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예정대로 세월호가 잘 인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난관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과정이다. 세월호의 크기가 거치 될 선박의 수용 크기와 매우 비슷하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 과정이다. 소조기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파고가 높아지는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사이의 여유 공간이 1m 이내이므로 파고가 1m가 되기 전까지 세월호 거치를 끝내겠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되는 오는 4월 16일 전까지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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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지 보름도 안 되어서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참사 한 달 후 작성한 인양과 관련한 기본 방침 가운데 '선박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한, 검찰이 사고 원인을 증축과 조타수의 조타 미숙을 원인으로 밝혔지만, 대법원이 조타 미숙을 인정하지 않아 아직도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은 세월호의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제대로 된 선체 조사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피해자와 국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야 선체 조사 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 다른 의혹들은 정부의 고의적 세월호 인양 연기, 부적절한 회사 선택, 천안함의 인양계획에 비해 비교적 오래 걸린 인양계획 등이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민병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