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도 타격?
-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로 각국 내에 반한, 반중 정서가 격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손해를 포함하여 각 나라의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까지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의 한 중국학원 강사는 요즈음 반한 감정이 고조되면서 중국으로 떠나길 꺼리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이번 달(3월) 말까지 수업을 듣고 다음 달(4월)부터 그만 나오겠다고 한 학생 수가 많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들을 가르치는 한국어 학원 강사들도 다를 바 없다.
#늘어나는 유학생, 줄어드는 입지
- 중국인 유학생은 현재 서울 주요 대학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반중 감정 때문에 불안해진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그 위치도 위협받고 있다. 중앙대 재학생 B 씨(24.3학년)는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중국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며 점장이 자기를 잘랐다며 생활비를 마련할 방법을 못 찾겠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귀국을 고려해보고 있으나, 꿈을 가지고 한국으로 넘어온 자신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유학컨설팅 사업을 하는 한 관계자는 “한국에 가려고 비행기 표까지 끊어 놓고 계획을 접은 학생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윤혁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에 반대해 중국이 가하는 보복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에 많은 전문가는 향후 중국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무시한 사드 보복을 그만두지 않고 대북제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정부가 중국 기업, 은행 등을 제재하는 조치를 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국의 압박이 다음 달 초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을 안전한 생활로 다시 돌려줄 수 있을지 면밀히 지켜보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윤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