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북한 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했다고 정부 소식통을 14일 밝혔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 45분쯤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리룸푸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당했다.
김정남은 한때 북한의 유력한 후계자 1순위로 거론되면서, IT 분야·군사 분야에서 주요 직책에 있었다. 일본 나리타 공항 밀입국 미수 사건으로 권력을 잃으면서 해외 생활을 해오고, 동남아에서 거주했다고 전해진다.
아직까지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간 이유와 정황을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지만, 말레이시아에 김정남의 내연녀가 있다는 추측도 있다.
몇몇 매체에서는 김정은 집권 후 북한 권력 세습을 강하게 비판해오던 김정남을 김정은 자신의 권력 유지와 우상화에 걸림돌로 여겨 제거했다고 추측하는 바도 있다.
이에 외교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 통일부는 '김정남 관련 첩보는 있지만, 확인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며 각각 입장을 밝혔다.
'김정남 피살 사건'은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 해외 매체를 통해서도 알려지면서 '김정은 공포정치'의 심각성이 국제 문제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지 제공=뉴시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4기 소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