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인근에서 무차별적인 차량돌진과 흉기난동 테러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 용의자인 아드리안 러셀 아자오(53)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며, 정보 당국에는 이번 테러와 관련된 아자오의 사전정보는 입수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14년간 기소된 사실이 없는 아자오의 기록을 통해 전문가들은 "특별한 전과가 없는 그가 당국의 테러 의심 레이더망을 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는 부분을 노린 테러단체의 선동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는 점을 통해 향후 IS 테러에 대한 잠정적인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테러로 인해 총 5명의 사망자와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 중 한국인 관광객 5명이 포함된다는 사실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당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국민이 부상을 입게 된 데 대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부상자 분들이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흉기에 찔려 사망한 영국 경찰관, 결혼 기념 25주년을 맞이하여 여행 온 부부 등 사망자 및 사상자들의 국적은 무려 12개에 달한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런던 테러는 곧 세계에 대한 테러를 뜻한다"라며 "세계 모든 국가가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의 '혐오스러운 이데올로기'를 물리치기 위해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 1주기 테러 역시 IS를 추종한 '외로운 늑대'의 소행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민간인을 주 대상으로 공격하는 '로테크(low-tech) 테러'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안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