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여자고등학교는 1907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1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학교로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보성여고에서는 매년 6~10명 1학기 종합 성적 우수자들에게 미국 연수의 기회를 주는 특색사업을 한다. 이는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며 해외연수를 통해 더 큰 비전을 갖게 한다. 2017년 장학생들의 연수는 지난 2월 13일~ 23일, 총 9박 10일 동안 진행되었다. 성적우수자로 총 7인이 선발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유정 기자]
해외연수 사업은 지난 년도까지는 아주사 대학교에 방문하여 정해진 일정에 맞춰 진행되었으나 올해 보성여고 7인의 학생들은 새로운 도전을 했다. 미국 연수를 가기 몇 달 전부터 7인의 학생들과 2인의 인솔교사가 모여 모든 여행을 스스로 계획하였고 기업방문을 위해 미국기업과 영어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각자 가고 장소를 직접 찾고 식사계획도 세웠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힘을 모아 계획한 일정은 테마파크, 기업방문, 대학교, 고등학교 방문, 미술관 관람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많은 일정 중에서도 학생들은 연수 중 방문한 Linfield 기독교 고등학교에서 특히 큰 감명을 받았다.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는 한국과 교육제도가 많이 달랐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고등학생 때부터 깊이 탐구하는 수업이 많다고 한다. 시간표도 대학교처럼 자신이 직접 만드는 시간표였으며 각자의 전공과목의 깊은 탐구 뿐만 아니라 예체능도 중요시했다. 보성여고 학생들은 청강을 통해 미국 수업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청강을 한 7인의 학생 중 한 명인 이o선 학생과 인터뷰를 하였다. “각자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스스로 만들어 받는 수업이라 그런지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해 보였어요. 선생님 또한 학생들과 소통하며 하는 수업이 인상적이었고요. 질문하는 학생도 한국에 비해 많았고요. 수업이라기보단 토론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또 매우 많은 스포츠 수업이 있는 것이 신기했어요. 한국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육수업 시간이 줄어들어 아쉬운데 이곳은 아니에요. 그래서인지 매우 활기차 보였어요.”라고 했다.
연수의 중반부에는 한국에서도 보성여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영락교회에 방문을 하였다. 학생들은 며칠 전부터 준비한 특송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영락교회에서도 보성여고를 위해 특별히 한국어 예배를 준비했다. 또한 설날과 보성여고 방문을 맞이하여 평소 성경공부만을 하던 시간에 성경과 윷놀이를 융합한 게임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연수를 통해 더 성장하였다. 9일 동안 매일 밤 경건회와 평가회를 통하여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주o미 학생은 “이번 연수는 내적으로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10일 동안 정말 꿈같았고 앞으로 모든 일에 열심히 하여 꼭 다시 미국을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 그리고 직접 계획한 여행이라 더 뜻깊었어요. 처음 가본 미국 연수였는데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고 많이 배울 수 있어 정말로 좋은 기회였어요."라고 전했다. 특별한 기회인 미국연수를 통해 더 성장한 학생들의 행보를 응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최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