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에는 선인고등학교에서 ‘Let's get it!'을 테마로 한 동아리 발표회와 선인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원래 11월 29일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로 인해 미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1부 ’탐구학습 동아리 활동 발표‘. 2부 ’전시 및 체험 활동‘, 3부 ’선인제‘로 이루어져 있다. 시작 전 선인고의 지주이신 한광희 교장 선생님께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발표 무대를 통해서는 숨겨둔 끼와 꿈을 발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학생들에게 말씀해주셨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환희기자]
처음으로 진행된 ‘탐구학습 동아리 활동 발표’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6개의 동아리가 동아리 소개와 활동 등을 발표하였다. 2학년 경영동아리 ‘길브레스’가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으로 하여 ‘S.N.S’의 지구온난화 문제 Solution, ‘인문철학UCC반’에서 철학에 대한 인식 변화 양상, ‘팀 한조각’의 독립투사들의 의거 UCC, ‘선인기자단’의 육하원칙과 신 육하원칙으로 좋은 기사 쓰기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1학년 ‘BEAT’에서 부장 박기훈 학생을 주축으로 하여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깔끔하게 발표하였다. 위 동아리는 완벽한 발표를 위해 주말이나 밤늦게까지 학교에 나와 준비했다고 한다. 비록 생각했던 완벽한 발표가 안 됐지만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모든 학생·선생님이 그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2부에서는 총 55개의 정규·자율 동아리가 전시 및 체험 활동을 진행하였다. 카페를 운영하거나 쿠키 등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부스는 물론 신조어를 탐색할 수 있었던 ‘새말탐구반’을 비롯하여 ‘생물환경 동아리’가 진행한 천연향수·향초 만들기 체험부터 ‘코딩반’이 준비한 아두이노를 활용한 RC카 체험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환희기자]
'전시 및 체험 활동‘이 끝나고 점심 식사 후 진행된 3부 ‘선인제’에서는 선인고 학생들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방송반 학생들과 학생회 간부 학생들이 제작된 영상은 학생들의 흥을 예열시켰고, 이어서 진행된 통기타 합주는 평소 즐겨듣던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고 마술 공연으로 인해서 공연장 열기가 후끈후끈해졌다. 뒤이어 선인고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댄스부 Fanxy의 공연으로 인해 학생들이 일어서서 춤을 추는 등 잠시 동안 난리 아닌 난리(?)가 일어났다. 열기는 다음 공연에서 최고조로 올라갔다. 옥련여고 댄스부 Delight의 찬조 공연으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멋진 춤과 무대 매너로 선인고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태권도부의 화려한 태권무와 시원한 격파 시범이 이어졌다. ‘빡’하고 송판이 깨지는 소리에 모든 학생들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랩과 노래 등 학생들의 장기자랑 후 댄스부 부장인 황승주 학생이 단독으로 댄스 공연을 했다. 황승주 학생은 남학생이 봐도 멋진 춤을 보여줬고 많은 학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두 번째 찬조 공연인 인천여상 댄스부 ‘B-wings’의 공연을 대부분의 학생들이 리듬에 몸을 흔들면서 봤다. 선인고 밴드부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의 공연과 선인고의 자랑인 1, 2학년 학생회의 공연이 이어졌고 선인고의 길라잡이이신 김은애, 박운재 선생님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평소에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수업을 해주시느라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선인제를 통해 실력을 뽐내주셨다. 마지막으로 선인고의 마스코트이자 학생회 간부인 1학년 최용석 학생의 걸그룹 춤으로 선인제의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축제가 어땠냐?’라는 질문의 한 학생은 ’각각의 동아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대 위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멋지고 자랑스러웠다.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하였다.
어느새 2017년이 모두 가버렸고 새로운 해가 와버렸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많은 시련과 기억, 사건이 있었을 것이다.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있을 것이다. 2018년에는 이 기사를 읽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박환희 기자]